비즈니스 

‘토요일처럼 맑고 편안한 피부’
새터데이 스킨, 북미 K-뷰티 붐 이끌어

2024.01.11

한국 화장품의 불모지로 여겨지던 북미 시장에서 K-뷰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기업이 아닌 중소 규모의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차바이오그룹의 화장품 브랜드 ‘새터데이 스킨’이 대표적이다. ‘언제나 토요일처럼 맑고 편안한 피부’를 가꿔준다는 의미의 새터데이 스킨은 짧은 기간에 글로벌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면서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3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13억 6천만 달러로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7%가 늘어난 수치다. 대기업 화장품 수출액이 19.6% 감소하면서, 화장품 수출 중 중소기업의 비중이 62.5%로 전년 동기 대비 7.5%p 증가했다.

가장 많은 수출을 기록한 곳은 미국이다. 미국은 2억 7천만 달러를 기록, 중국(2억 5천만 달러)를 제치고 중소기업 화장품 최대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새터데이 스킨은 2016년부터 미국 시장을 개척해온 ‘선구자’다. 많은 화장품 기업이 국내, 혹은 중국 시장에 집중한 것과 달리 새터데이 스킨은 처음부터 미국 시장에 공을 들였다.

새터데이 스킨의 핵심 전략은 ‘현지화’다. 브랜드 콘셉트부터 네이밍, 디자인까지 전 과정을 현지에 맞춰 진행했다. 가령 미국의 경우 한국과 달리 단계별 스킨케어 중심이 아닌 색조나 향수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는데, 새터데이 스킨은 복잡한 스킨케어 과정 대신 한 가지 제품으로도 그 효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다.

<세터데이 스킨은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7 Peptide Mix’다. 7 Peptide Mix는 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가 독자 개발한 성분으로, 피부재생에 도움을 주는 펩타이드 7가지를 조합했다. ‘7 Peptide Mix’는 피부의 생체 리듬을 균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소비자는 안색 개선, 탄력 강화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파라벤이나 황산염, 인공향료, 인공색소 등과 같은 화학물질을 없앤 ‘클린뷰티’라는 점도 특징이다.

<새터데이 스킨의 ‘클린뷰티’ 소개. 클린뷰티는 북미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고를 때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다>

제품 성분이 우수하더라도 인지도가 낮다면 판매로 이어지기 어렵다. 북미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중소 뷰티기업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새터데이 스킨은 셀럽(유명인사)을 활용한 SNS 마케팅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킴 카다시안과 그의 이부동생인 카일리 제너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활용해 ‘프리티 팝 프로바이오틱 파워 휩트 크림’을 소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2억 5천만명(킴 카다시안)과 2억 6천만명(카일리 제너)의 팔로워를 거느린 두 사람이 제품을 소개해 화제가 됐다.

<카일리 제너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프리티 팝 프로바이오틱 파워 휩트 크림’을 소개했다.>

그 외에도 브린 마리(400만 명), 카산드라 뱅크슨(186만 명), 미미에메이크업(171만 명), 뷰티위드인(255만 명), 제임스 웰시(147만 명) 등 해외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현지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채널에 소개된 새터데이 스킨 제품들>

자체 SNS를 활용한 소셜 마케팅 활동도 활발하다. 2023 트렌드였던 ‘숏폼’ 플랫폼을 강화했다. 틱톡은 현재까지 52만 6천명의 팔로워와 동영상 조회수 220만 회를 기록했다.  메타(페이스북, 인스타그램)도 총 229만명의 팔로워 수와 980만 노출, 동영상 104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새터데이 스킨의 디지털 마케팅은 미국 스타트업의 벤치마킹 사례로 꼽히고 있다.

새터데이 스킨은 우수한 제품력과 마케팅으로 현지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유자 비타민 C 슬립 마스크’다. 미국 아마존에서 1000건이 넘는 리뷰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로 소개되는 제품이다. 2023년 매거진 <피플>이 진행한 어워드에서 베스트 오버나이트 마스크 부문을 수상했으며, 캐나다 <엘르> 2021년 어워드 페이스 마스크 부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른 감귤류보다 풍부한 비타민 C를 함유한 유자를 담은 슬리핑 마스크에 피부 장벽 복구 기술을 접목해 환절기의 지친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고 모공 관리를 통해 매끈한 피부 결로 가꾼다.

<아마존, 공식 홈페이지 등에 있는 새터데이 스킨 제품 리뷰들>

또 2023년 출시한 신제품 ‘멜트 앤 클렌즈 클렌징 밤’도 미국 <얼루어>, 캐나다 <엘르>, 미국 <SELF> 등 여러 매거진에서 ‘올해의 클렌징 밤’ 제품으로 선정되며 제품력을 인정 받았다. 새터데이스킨의 ‘멜트 앤 클렌즈 클렌징 밤’은 클렌징 오일의 강력한 세정력을 그대로 담아낸 ‘샤벳 밤타입’의 클렌저로 빌베리, 오렌지, 레몬 등 과일산(Fruit Acid) 성분이 피부를 맑고 생기 있게 가꿔준다. 자색 당근, 자색 양배추, 가지, 비트, 블루베리 추출물 등 보랏빛 식물에서 추출한 ‘퍼플 콤플렉스(Purple Complex)’는 피부를 촉촉하게 건강하게 케어해준다.

<엘르, 얼루어 등 다양한 매거진에서 수상한 새터데이 스킨 제품들>

새터데이 북미 유통채널도 확대되고 있다. 아마존과 자사몰(www.saturdayskin.com)을 주력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자사몰에서는 2만 5천명 이상의 이메일 구독자를 확보하고 240만 건의 이메일 마케팅을 진행했으며, 업계 평균의 2배를 넘는 30% 이상의 오픈율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2023년 기준 아마존은 전년 대비 52%, 자사몰은 33% 매출이 성장했다.

새터데이 스킨은 북미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 중이다. 2023년 5월 호주와 뉴질랜드에 20개 이상의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을 론칭하며 해외 진출을 확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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