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우즈베키스탄에서 K-백신 알리다

차백신연구소(대표이사 염정선)가 우즈베키스탄 제약 산업과의 전략적 협력 확대에 나섰다.
차백신연구소는 지난 5월 11일부터 16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국제백신연구소(IVI), 우즈베키스탄 제약청(UzPharm Agency)과 공동으로 ‘백신 기술 교육 및 자문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현지 제약 관계자들과 기술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제백신연구소 추천, 우즈베키스탄 초청
이번 방문은 국제백신연구소 백신 기술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IVI는 한국 백신 기업과 협업해, 미국·유럽·일본 외 국가(ROW, Rest of the World)를 대상으로 백신 산업 기술을 전수하는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역시 우즈베키스탄 제약청의 요청으로 추진됐으며, IVI가 한국 백신 기업 중 차백신연구소를 추천하면서 성사됐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번에 우즈베키스탄 국영 연구소(Vaccine & Serum Institute)와 백신 전문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재조합 단백질 백신 기술과 면역증강 플랫폼(L-pampo™)을 소개하고,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가능성을 타진했다.

<우즈베키스탄 제약청(좌)과 국영연구소(우)의 전경>
차백신연구소에서는 정시영 사업개발본부장과 정은주 전략기획팀장이 참가했다. 정 본부장은 백신의 초기 연구부터 후기 개발, 제품 승인에 이르는 전반적인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현재 임상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이어 정 팀장은 면역증강 시스템의 개발 배경과 작용 기전, 면역증강제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강연했다. mRNA 기반 플랫폼인 ‘리포플렉스(LipoPlex)’의 개발 사례를 소개하며, 차백신연구소의 백신 품질관리 및 임상 역량도 함께 공유했다.
정시영 본부장은 “우즈베키스탄은 백신 기술 기반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만큼, 차백신연구소의 mRNA 플랫폼과 면역증강제 기술에 관심이 매우 높았다”며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 모두 기술 이전 및 활용 가능성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국영 연구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차백신연구소의 기술을 소개하는 정시영 본부장>
프로그램 기간 동안 현지 제약 전문가들은 K-백신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교육 외에도 기업 및 기관들과의 개별 컨설팅을 통해 심도 깊은 기술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제약청과의 간담회에서는 현지 합작법인(JV) 설립, 기관 브랜치 개설 방안을 논의했으며, 수출입은행국과의 미팅도 병행해 금융 조달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우즈베키스탄 제약청과 간담회를 하는 차백신연구소 관계자들>
기술이전, 파트너십 구축으로 해외 진출 도전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제약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2026년까지 의약품 자급률을 8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약 1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100여 개 제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약 자유경제구역(FEZ) 조성, 연구개발(R&D) 클러스터인 파마파크(Pharma Park) 육성, 외국인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번 협력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 국제백신연구소는 개발도상국의 백신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국제기구로, 중저소득국(LMICs)을 중심으로 한 백신 자립화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IVI와의 협력 아래, 기술 전수부터 임상 협력, 현지 생산 및 상업화에 이르는 글로벌 백신 협력 모델의 실행 가능성을 확인했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우즈베키스탄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 이전을 희망하는 현지 제약사, 면역증강제를 활용하려는 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정시영 본부장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자국화 정책은 K-백신 기술이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이상적인 환경”이라며, “IVI, 우즈벡 제약청, 수출입은행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