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헬스케어, 아·태 지역
최대 의료 네트워크 구축

동남아시아는 한국과 경제 및 인적교류가 활발하다.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에 따라 보건·의료 지출이 늘고, 헬스케어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저렴하고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바탕으로 의료관광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필리핀은 원격의료서비스와 제약산업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베트남은 구매력이 있는 중산층이 급증하면서 건강과 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히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동남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운영 전문 기업인 차헬스케어도 2017년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Singapore Medical Group, 이하 SMG)에 지분을 투자하면서 동남아시아 의료 시장에 진출했다.
싱가포르, 동남아 헬스케어 시장 진출 교두보
싱가포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최상의 의료체계를 갖춘 국가 순위에서 191개국 중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의료체계가 선진화 되어 있다. 글로벌 병원 인증 기준인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을 다수 확보해 의료 서비스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싱가포르의 의료시스템은 환자 중심의 맞춤형 의료서비스와 다국어 소통이 가능한 전문 의료진을 통해 글로벌 환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엄격한 의료서비스 품질관리와 공공-민간 의료기관 간 협력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이루고 있다. 심장외과, 종양학, 신경외과, 재생의료 등 전문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으로 싱가포르는 전 세계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의료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 2020년 국제헬스케어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의료관광 지수>
실제로 2022년 약 600만 명, 2023년 약 1,360만 명의 의료 관광객이 싱가포르를 방문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19.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싱가포르는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의료산업 성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면적이나 인구 수 면에서 시장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동남아시아 ‘메티컬 허브’로 불리며 동남아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주목받고 있다.
동남아 최대 클리닉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
SMG는 2005년 안과 클리닉으로 시작하여 현재 싱가포르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여성의학, 산부인과, 암 치료, 영상의학, 소아과, 성형피부과 등 19개 이상의 분야에서 46개의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시푸트라 그룹(Ciputra Group)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자카르타(Jakarta), 수라바야(Surabaya), 뽄독인다(Pondok Indah), 발리(bali)에 5개의 안과 및 암 치료 전문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와 전략적 협력으로 케어플러스(CarePlus) 클리닉 3곳을 운영하고 있다. 건강검진과 현지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의료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SMG는 최근 7년 동안 클리닉을 30개에서 46개로 늘렸고, 매출은 약 두 배 올리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2024년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신용보증투자기구(CGIF)로부터 국내 그룹 최초 단독 보증으로 S&P AA 등급을 획득하면서 재무적 안정성 또한 인정받았다.
차헬스케어, SMG자회사 편입… 아∙태지역 네트워크 확장
차헬스케어는 2017년과 2019년 싱가포르 전문 클리닉 그룹인 SMG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되며 동남아시아 의료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속적으로 지분을 확대해 2024년 SMG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차헬스케어는 미국과 호주, 동남아시아, 일본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차헬스케어는 SMG를 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동남아시아 및 범중화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 향후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중화권 국가를 중심으로 난임, 재생의료, 면역줄기세포 및 안티에이징 분야의 전문 의료센터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LA 할리우드 차병원(HPMC), 일본 도쿄의 토털셀클리닉(TCC Tokyo), 호주 City Fertility 등 기존의 글로벌 의료 거점과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결합해 통합된 CHA 헬스케어 네트워크를 구축해 환자 중심의 고도화된 의료 관광 및 컨시어지 서비스로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