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CHA 신인] 아빠의 마음으로 세포를 연구합니다

2024.09.05

차바이오그룹 신입사원 인터뷰, ‘CHA신인’ 시리즈는 2024년에 입사한 새로운 얼굴들을 만납니다. 그들이 차바이오그룹을 선택한 이유와 담당 직무,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봅니다.
세 번째로 만난 인물은 차 종합연구원 피부과학연구팀 이진규 선임입니다. 최근 아빠가 되면서 피부 연구에 더욱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는 그를 만나봤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학에서 조직공학과 생체재료학을 전공하고, 10년째 피부를 연구하고 있는 차 종합연구원 피부과학연구팀 이진규 선임입니다.

학부에서 다양한 조직을 접하며 골·연골 분야도 연구했지만, 피부 조직은 적응증이 많아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예를 들어 화상·절상과 같은 상처나 아토피 같은 만성질환을 치료하는 연구를 할 수 있고, 미용적인 측면에서 탈모·미백·주름개선·항노화 등도 연구할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물도 치료제, 의료기기,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쓰일 수 있다는 부분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이진규 연구원이 엑소좀이 피부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고 있는 모습>

줄기세포 3차원 배양 기술을 활용해 두 가지 프로젝트를 맡고 있습니다.

하나는 재조합단백질로 3D 피부조직을 만들어 세포 활성이나 줄기세포 분화기능, 항염, 탈모 효능 등을 검증하고 개선하는 연구입니다.

다른 하나는 ‘엑소좀(exosome)’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엑소좀은 나노 입자 크기의 작은 주머니로, 피부에 흡수∙침투가 쉬워 고기능성 화장품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차메디텍에서도 엑소좀을 활용한 스킨부스터를 선보였습니다. 최근 바이오 업계에서는 엑소좀이 물질 전달력이 우수하고 안전성이 높다는 특징에 주목해 바이오마커와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늘리고 있습니다. 저희 팀에서도 엑소좀을 화장품 외에 의약품 개발에 적용하기 위해 대량 생산 위한 미세 배양 환경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결과물이 있는 연구를 하고 싶었습니다.

학사부터 박사 후 연구원까지 대학에서 10년간 조직공학·생체재료를 연구해왔습니다. 연구를 설계하고, 토론하고, 논문을 쓰는 일련의 과정들이 좋았지만, 지원이 꾸준하지 않아 연구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웠습니다. 다른 일반 회사에서는 매출이라는 목표 아래 제한적이고 반복되는 연구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줄기세포’하면 차병원·바이오그룹이기도 하고, 여러 학회를 통해 차병원·바이오그룹을 접하면서 회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이 미래지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기초부터 실용적인 연구까지 탄탄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고 회사를 선택했습니다.

<엑소좀을 활용한 마스크팩 >

조은경 센터장님과 팀원분들이 저의 연구 경력을 존중해주셔서 연구 방향성과 결과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편입니다. 또, 기존에 연구해왔던 기술을 반영해 실험하고 있어서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덕분에 상반기에 계획한 실험을 모두 완료한 상태입니다.

입사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 순간은 가시적으로 제 연구가 어떻게 쓰이고 어떤 결과물을 내는지 알 수 있었을 때입니다. 차 종합연구원에 소속되어 하고 있는 저의 연구는 차메디텍에서 화장품을 개발하는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엑소좀 관련 연구 결과는 차메디텍 스킨부스터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활용될 예정입니다.

좀 더 크게 보면 R&D 연구자의 역할은 미래 기술을 사업화로 이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구자가 아무리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더라도 이를 상용화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지 못하면 연구에서 끝나기 쉽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차 종합연구원은 차병원·바이오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초 연구를 상용화하는 노하우를 갖고 있고, 지원도 체계적이라 연구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김윤식 팀장, 이진희 책임과 함께 연구 결과를 확인 중인 이진규 연구원>

회사에 육아 관련한 복지가 잘되어 있어서 안정감을 갖고 연구에 몰입하고 있는데요. 탄력근무제를 신청해 평일에는 일찍 퇴근하고 주말에 출근하는 식으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도 늘어나고 아내도 쉴 수 있어 가족 모두가 편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직원과 가족들에게 지원되는 진료비 지원 혜택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고, 아이가 좀 더 크면 사내 어린이집도 이용할 계획입니다.

산후조리원에서 면접을 준비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아이의 돌잔치를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제는 어느정도 의사소통도 가능해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아이가 웃으면서 반겨줍니다. 그 모습이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제가 만든 기능성 화장품을 제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에 더 진심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 곳에 뿌리를 내리면 오래 있는 타입인데요. 차 종합연구원에서 오래 함께하며 제가 가진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싶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여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두어 회사에서 꼭 필요로 하는 연구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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