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에게 필요한 건 상상과 도전”
한국과학창의재단(이하 창의재단)이 운영하는 과학문화 유튜브 채널 ‘사이언스프렌즈’에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가 출연했다. 염정선 대표가 촬영에 응한 이유,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살펴보자.
과학기술인의 자긍심 알리는 ‘행복한 과학기술인’ 캠페인
염정선 대표가 출연한 영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서 진행하는 ‘행복한 과학기술인 캠페인’ 콘텐츠 중 하나다.
이번 캠페인은 국민들에게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청소년과 학생이 과학기술인을 직업으로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 모두 3편으로, 염정선 대표가 출연한 2편의 주제는 ‘돈 버는 과학기술인’으로, 산업계에서 활약 중인 과학기술인 출신의 코스닥 상장기업 CEO들이 주인공이다.
염정선 대표는 백신∙바이오 산업을 대표해 참석했으며, 그 외에 기상(날씨) 분야의 김동식 K-Weather 대표, 금속 소재 분야에서 문승호 HVM 대표가 자리했다. 과기정통부에서는 류광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이 일일사회자로 나섰다.
<촬영 준비 중인 출연자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소품과 장비를 세팅하는 시간을 가졌다. 출연자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긴장을 풀었다. 인터뷰에 임하게 된 계기부터 시장 현황, 그리고 정부 지원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촬영 준비를 마쳤다.
‘우주소년 아톰’으로 시작된 과학기술자의 길
환담이 끝나자 본 진행자인 마호진 한국재료연구원 선임연구원과 개그우먼 전예원 씨가 합류하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과학기술에 관한 이야기를 넘어, 세 명의 CEO 이야기를 통해 과학이 어떻게 생활 속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염정선 대표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거나 조절할 수 있는 ‘면역증강제’ 기술을 활용하면 감염질환은 물론 암까지 정복할 수 있는 시기가 분명히 올 것이라고 단언했다.
<면역증강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는 염정선 대표>
“암을 물리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 중간 목표는 암이 있어도 재발되지 않게 잘 조절해가는 것입니다. (면역증강제를 사용한다면 이러한 중간단계를 충족시키며) 암을 정복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날 출연한 세 명의 CEO들에게 주어진 공통질문 중 하나는, ‘어떻게 과학자의 길 혹은 과학자 출신 CEO의 길을 걷게 되었는가?’였다.
김동식 K-Weather 대표는 ‘학자의 길보다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좋아서’ 창업의 길을 걸었다고, 문승호 HVM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께서 콘크리트 못도 제대로 못 만들던 국내의 금속처리 기술을 안타까워하던 모습’에 금속 소재를 선택하기로 했다.
염정선 대표는 ‘우주소년 아톰(원제 철완 아톰)’이 과학자의 길로 안내했다고 답변했다.
<과학자가 된 계기를 말하는 염정선 대표>
“(만화영화가 방영되던) 그 당시에는 로봇은 실현불가능한 것이라고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TV 만화에서 아주 귀여운 로봇이 나와서 정의구현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과학기술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사실 너무 어렸던 때라, 과학기술이 뭔지 알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고, 그것으로 우리 생활을 더 윤택하게 만드는 것에 반해 과학기술인을 꿈꾸게 됐습니다”
과학기술은 일상, 협업은 물론 소통도 중요
세 명의 CEO에게 그 다음으로 던져진 공통질문은 ‘직원을 뽑을 때 중요하게 보는 점’이었다. 앞의 두 CEO가 각각 문제 해결 능력,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이야기했다. 염 대표는 ‘끊임없는 질문과 소통’을 주문한다고 답했다.
“연구원들이 자신의 연구에 몰입하다 보면 의사소통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본인의 연구를 남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중요하게 보는데요. 차백신연구소는 연구원이 자신의 연구결과를 다른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도록 발표하는 시간을 꼭 갖습니다”
그 외에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부에서 과학기술의 필요성을 널리 알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예원 MC가 “덧붙여서 빵빵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해 스튜디오에 한바탕 웃음꽃이 폈다.
<MC 전예원 씨가 유쾌하게 재정 지원을 요청해 웃음이 터진 염정선 대표>
자세한 내용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운영하는 과학문화 채널 ‘사이언스 프렌즈’에 올라와 있는 영상을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