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BIO 

면역증강제(Adjuvant)란?

2023.12.05

면역증강제(Adjuvant, 어주번트)는 백신에 첨가해 항원의 면역반응을 증가시키는 물질로, 주로 재조합 단백질 백신에 활용된다. 면역증강제를 사용하면 적은 양의 항원으로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같은 양의 항원이면 더 많은 양의 백신을 만들 수 있다.

최초의 면역증강제는 1920년대 개발된 ‘알룸(Alum, 알루미늄염)’이다. 1920년대 영국 면역학자인 알렉산더 글레니(Alexander Glenny)가 알루미늄 물질이 면역반응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1932년 허가를 받은 이후 지금까지 광범위한 백신에 사용되고 있다.

알룸 이후 더 효과가 좋은 면역증강제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그 결과 1997년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면역증강제 ‘MF-59’를 개발했다. MF-59 이후에도 GSK의 ‘AS’ 시리즈, 다이나백스의 ‘CpG’ 등이 개발됐다. 국내에서도 차백신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면역증강제를 개발, 상업화를 추진 중이다.

면역증강제는 각 적응증에 특화된 항원만 있으면 다양한 백신을 개발할 수 있어 플랫폼처럼 활용된다. 높은 면역반응을 유도하면서 기존보다 나은 백신, 혹은 기존에 없던 백신도 개발할 수 있다. 또, 기존 백신에 비해 접종 횟수를 줄인 백신, 예방효과를 볼 수 없었던 무반응자를 위한 백신도 개발할 수 있다.

최근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면역증강제는 면역반응을 극대화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면역증강제를 기반으로 질병을 완전히 치료하는 것도 가능하다. 더 나아가 암에 특화된 항원에 면역증강제를 더해 암을 치료하는 항암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룸
카카오톡 채널 추가

차바이오그룹이 전하는 산업, 비즈니스,
트렌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구독하기
추천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