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국내 최대 바이오 기술 거래의 장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 & 투자포럼’

2024.07.18

지난 7월 3일부터 5일까지 휘닉스 아일랜드 제주에서 ‘제 22회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 & 투자포럼(이하 인터비즈)’가 열렸다. 인터비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 기술 거래의 장으로, 올해 710개 기관 및 기업이 참석했다. 차백신연구소도 인터비즈에 참가해 독자 개발 면역증강제와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차백신연구소는 그동안 꾸준히 인터비즈에 참가해왔다. 협력할 파트너를 찾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올해도 차백신연구소는 기업, 연구소, 컨설팅 기관, 정부 기관 등 14개 기관과 미팅을 가졌다.

올해는 B형간염 예방백신의 글로벌 임상 2상 진입, 면역항암제 임상 IND(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한 임상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과제 최종평가 기준 달성을 위해 KEIT(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미팅을 가졌다. 또 mRNA 기반 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해 mRNA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과 만나 전략적 협업 및 공동개발 기회를 모색했다.

차백신연구소 백신 파이프라인의 확장 가능성을 발굴하기 위해 마이크로니들 개발 기업과도 만났다. 마이크로니들은 미세한 침을 통해 체내에 약물을 주입하는 제제다. 주사제와 달리 유통이나 접종이 간편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중저소득 국가에서 활용될 여지가 높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번 미팅에서 B형간염 백신 및 대상포진 백신의 마이크로니들 백신 전환 가능성을 검토했다.

<비즈니스 파트너링 미팅을 갖는 차백신연구소 관계자들>

차백신연구소는 인터비즈에서 기존 보유한 파이프라인 외에 새로운 치료제나 백신 개발 가능성을 찾기 위한 만남도 가졌다.

먼저 ‘신종 감염질환’ 예방백신의 개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과 만났다. 최근 SARS, 신종 인플루엔자, MERS, 코로나19 등 새로운 감염질환이 주기적으로 창궐하고 있다. 또 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SFTS), 니파바이러스, 뎅기열 등 백신이 없는 질환도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미팅에서 이러한 질환의 백신 후보물질의 개발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의 경우, 최근 백신이 출시되었지만 여러 한계가 있어 시장 기회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노화도 이번 미팅의 테마였다. 우리나라는 올해 만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뒀다. 차백신연구소는 대상포진 백신 등을 개발 중이다. 이번 인터비즈에서 노화와 연관된 증상이나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과 미팅을 갖고, 관련 기술 도입 가능성 논의와 차백신연구소가 보유한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력,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인터비즈 비즈니스 미팅 행사장 전경>

인터비즈 마지막 날에는 ‘파트너링을 위한 글로벌 바이오헬스 패러다임 변화 대응’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국내외 바이오 기업 대표, 학계 전문가, 정부기관 관계자 등 7명이 발표했다.

많은 논의가 오갔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국내 바이오 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제언이었다. 한국 바이오기업의 연간 R&D 비용은 약 4조원으로, 연간 17조 7000억원을 쓰는 화이자나 18조 9000억원을 쓰는 로슈에 비해 적다. 그러다 보니 인프라, 인력 보강이 쉽지 않다. 또 일본을 비롯한 경쟁국 대비 정부의 지원책도 부족하다.

<인터비즈 세미나 섹션 전경(왼쪽) / 글로벌 임상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Woodly BioReg의 Ash Razman 박사(오른쪽)>

한국이 보유한 강점도 있다. 가장 큰 것은 바로 ‘지리적 입지’다. 비행거리로 3~4시간 이내에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가 가장 많은 지역이 바로 동북아시아다. 또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아시아 시장에서는 우리나라 바이오 기업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그래서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의 과감한 규제 혁신과 함께 기업 간 활발한 M&A, 벤처투자 유치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그 외에도 국내 기업의 신약 글로벌 라이센싱 성공 사례도 인상 깊었다. 이 발표에서는 FDA 1상 임상시험계획 승인부터 시장 진입까지 2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 사례를 소개했는데, 그 과정에서 약물의 용도를 전략적으로 계획하는 방법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는 방안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임상 개발 전략의 중요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론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차백신연구소도 도전적으로 신규 기술을 도입하고 개발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

뉴스룸
카카오톡 채널 추가

차바이오그룹이 전하는 산업, 비즈니스,
트렌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구독하기
추천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