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한바퀴]
맛있는 한 끼로 다이어트부터
건강 관리까지 ‘하이라이트 키친’

[회사 한바퀴] 시리즈는 차바이오그룹 임직원들에게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를 소개한다. 오늘 방문할 곳은 건강관리에 진심인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하이라이트 키친(Hilight Kitchen)’이다.
맛과 영양, 동시에 추구
권성택 선임(차바이오텍 경영지원팀)과 양승아 선임(차바이오텍 RA/QA팀)은 회사에서 소문난 헬스인이다. 매일 출근 전과 퇴근 후, 사내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한다. 끼니마다 고단백 저칼로리의 건강식을 챙겨 먹는다. 이들은 종종 ‘하이라이트 키친’에서 함께 점심을 먹으며 운동 이야기를 한다.
“저희 팀은 의약품의 임상시험승인 계획이나 인허가, GMP 관련 서류를 준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규제 기관에 제출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문서 지옥’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책상에서 서류를 검토하는 일이 많습니다. 주로 앉아있다 보니 운동량이 부족해지는 것 같아 사내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어요. 요즘 이렇게 식단도 신경써서 먹으니 체중이 눈에 띄게 줄었어요” – 양승아 선임
하이라이트 키친은 야채와 단백질이 골고루 들어간 비빔밥, 샐러드, 샌드위치 등을 판매한다. 48시간 숙성 후 저온에서 천천히 익힌 수비드 닭가슴살이 핵심 재료다. 부드럽고 닭가슴살 특유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양승아 선임이 점심으로 고른 고추참치닭 샌드위치.
이름에 ‘참치’가 들어가지만 실제로는 닭가슴살이다. 무가당 스리라차 소스를 사용해 매콤하다.>
임직원의 건강 관리를 돕고 있는 트레이너 권재일 과장(재단 총괄운영팀)도 소문을 듣고 하이라이트 키친을 방문했다. 권 과장은 “최근 운동과 식단 조절을 꾸준히 하는 임직원들이 자주 찾는 가게라고 해서 와봤다”며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고,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아 직장인 건강 관리에 좋은 식단인 것 같다”며 호평했다.

<메뉴를 고르고 있는 권재일 과장(좌)과 권성택 선임(우).
하이라이트 키친 메뉴에는 칼로리가 적혀 있어 자신이 원하는 칼로리로 조절해 주문할 수 있다.>
탄수화물, 단백질 다 넣어도 440kcal
하이라이트 키친은 차바이오컴플렉스 도보 4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메인 도로가 아닌 건물 안쪽에 있어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점심 시간이면 손님으로 금새 가득 찬다. 매장을 오픈한 지 10개월만에 식단 관리에 좋은 맛집으로 입소문이 난 덕분이다.

<하이라이트 키친 외관>
대표 메뉴는 ‘헬짱비빔밥’이다. 현미와 백미를 섞어 지은 밥에 40g 이상의 고기 단백질과 쌈채소, 직접 만든 당근라페와 계란지단이 들어간다. 올리브오일, 참기름 등의 지방을 사용하고 무가당 소스로 맛을 더한다. 최근에는 주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하며 ▲닭반소반 ▲고추참치닭 ▲간장계란 ▲소불고기 ▲강된장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모든 메뉴의 열량은 440kcal로 통일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장하는 끼니 당 칼로리(남성 800kcal, 여성660kcal)보다 훨씬 낮아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좋다. 체중 관리 강도에 따라 단백질 중심의 토핑을 추가할 수 있고, 밥 대신 샐러드나 샌드위치로 바꿀 수 있다.

<하이라이트 키친의 메뉴판에는 칼로리가 적혀있다.>
김우진 하이라이트 키친 대표는 “‘헬짱’ 시리즈는 오랜 연구 끝에 단백질과 탄수화물 등 영양밸런스를 맞춰서 기초대사량보다 적은 열량으로 챙겨먹을 수 있도록 만든 메뉴다. 한 끼 든든하게 채우지만 칼로리는 한 끼를 안 먹은 것처럼 낮다”며 가벼운 한 끼를 찾는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출신 대표가 만드는 다이어트 음식
9년 전만 해도 김우진 대표은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잦은 야근과 회식으로 건강이 망가지고, 병원에서 ‘운동과 식단 관리가 필수’라는 권고를 받은 뒤 삶을 180도 바꿨다.
김 사장이 가장 먼저 구매한 것은 저울이다. 단백질과 칼로리를 철저하게 계산해가며 건강한 식단을 연구했다.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기름기 많은 부위 대신 닭가슴살이나 쇠고기 홍두깨살을 사용하는 등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한 끝에 맛과 건강을 모두 잡았다.
“시중 건강식을 다 찾아 먹어봤는데, 야채나 단백질 중 하나에만 집중한 음식이 많다.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간 음식을 먹는게 중요하다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직접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며 건강식을 연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저울로 단백질 함량을 조절하는 김우진 대표(좌)과 매장에서 수비드 조리법으로 익히고 있는 닭가슴살(우)>
김 대표의 음식을 맛본 뒤 주변에서 ‘팔아도 되겠다’고 응원했다. 2023년 강남역에 본점을 열었고 이어 2024년 12월 판교 분점을 오픈했다. 강남 본점은 헬스장 근처에 위치해 ‘운동족’을 공략했고, 판교 분점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한 끼를 책임지고 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꾸준히 운동을 하거나 도시락을 싸다니면서 식단을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야근 후, 과음이나 과식 후 저희가 만든 한 끼로 클렌징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판교에 분점을 열게 되었습니다.”

<고객 인생의 하이라이트(Highlight)를 함께하겠다는 의미와
반갑게(Hi) 가벼운(light) 식습관을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아 가게 이름을 지었다.>
김우진 사장은 “차바이오그룹 사원증을 착용한 분들이 메뉴판 앞에서 진지하게 칼로리를 계산하실 때면 긴장이 된다”며 “의학 지식을 가진 분들이 많고, 그만큼 건강에도 진심이라는 걸 느낀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