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티 퍼틸리티/싱가포르 메디컬그룹]
해외 학회에서 암∙난임 분야 최신 지견 공유

오세아니아 최대 난임 심포지엄 참가
호주 시티 퍼틸리티(City Fertility)는 9월 6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호주 애들레이드시 컨벤션 센터(Adelaide Convention Centre)에서 열린 ‘호주∙뉴질랜드 난임학회(The Fertility Society of Australia and New Zealand)’에 참가했다.
호주∙뉴질랜드 난임학회는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난임치료 기술력과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오세아니아 지역의 최대 생식의학 심포지엄이다.

시티 퍼틸리티는 이번 행사에서 홍보 부스 운영, 강연, 포스터 발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먼저 홍보부스에서는 자체 보유한 난임치료 기술력과 시스템을 홍보했다. 참가자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배아식별시스템(Ri Witness)이다. 채취한 난자, 정자, 배아 등에 인식표를 붙이고, RFID 기술을 활용해 시술 단계마다 환자의 샘플을 기록하고 추적하는 시스템이다. 시티 퍼틸리티는 한국 차병원 난임센터와 연계해 해당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난임 시술의 안전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이번 학회에서는 시티 퍼틸리티의 연구 관련 성과가 눈에 띄었다. 멜버른 지사의 완 틴 테(Wan Tinn The) 난임 연구원은 ‘단일 세포 전사체 프로파일링이 인간 자궁 내 자연 살해 세포 하위 집단의 이질성을 어떻게 드러내는지(How Single-Cell Transcriptomic profiling Reveals Heterogeneity of Human Uterine Natural Killer Cell Subpopulations)’를 주제로 발표했다. 완 틴 테 연구원은 자궁 세포 한 개를 분리해 유전체적 특징을 분석한 결과 자궁 세포에 있는 자연살해 세포(NK cell)이 다른 장기에 있는 세포의 자연살해 세포와 다르다는 것을 밝혀냈다.


<(좌) 호주 시티 퍼틸리티의 부스, (우) 완 틴 테 연구원의 발표 장면>

시티 퍼틸리티는 윌리엄 레저(William Ledger) 교수가 공로상을 수상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시티 퍼틸리티 시드니 지사에서 진료하고 있는 레저 교수는 난임과 산부인과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으며, 영국 왕립 산부인과학회와 호주 생식내분비의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관련 분야 연구를 해왔다. 300편 이상의 연구 논문과 50권 이상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2020년 옥스포드 산부인과 교과서를 포함해 16권의 책을 공동 집필했다.
시티 퍼틸리티는 차바이오텍의 계열사인 차헬스케어가 2018년 인수한 회사다. 차병원∙차바이오그룹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차병원의 연구진을 호주 현지에 파견했고, 앞선 난임치료 기술력과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2022년에는 서부 최대 난임센터인 FSWA(Fertility Specialists of Western Australia)를 인수하면서 호주 난임치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면서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는 브리즈번, 시드니, 멜버른, 퍼스 등 호주 전역에 31개 난임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암 치료에 방향 제시
지난 9월 9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린 ‘지멘스 헬시니어스 아세안 암 서밋(Siemens Healthineers ASEAN Oncology Summit)’에 싱가포르 메디컬그룹 뱅 텍 리앙(Dr. Beng Teck Liang)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번 서밋은 올해 처음 개최된 행사로, 동남아시아 지역 의료계 리더들이 모여 암 치료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혁신적인 치료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뱅 텍 리앙 대표는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이 운영 중인 다학제 암센터 모델을 소개했다. 그는 암 센터를 운영 할 때 암 치료를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암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검진 분야, 암 치료 이후에 관리를 위한 영양∙심리∙간호 분야도 함께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환자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다학제 진료를 위한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세안 암 서밋에 참가한 뱅 텍 리앙 CEO(오른쪽에서 둘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