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형이란 무엇일까?
제형이란?
의약품을 사용 목적이나 용도에 맞게 적절한 형태로 만든 것을 말한다. 제약사들은 약물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에 따라 모양과 크기를 결정하고, 균일한 형태의 제형을 만들어 용량을 조절한다. 또, 약의 흡수 시간과 속도, 부위에 맞춰 제조해 체내에 적절한 혈중농도에 도달하도록 유도한다.
제형의 종류와 특징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의약품 제형은 약 190개의 소분류로 구분된다. 대표적인 제형은 아래와 같다.
정제: 우리가 흔히 보는 알약의 형태로, 약물을 부형제와 압축해 일정한 모양으로 만든 제형이다. 일정한 크기로 제조했기 때문에 정확한 용량으로 복용할 수 있다.
- 나정: 약물을 그대로 압축한 형태. 바로 분해되어야 하는 경우 사용한다.
- 필름코팅정: 나정을 고분자화합물(필름)로 코팅해 제조한 제형. 주로 쓴맛을 차단하기 위해 사용한다.
- 저작정: 씹어서 복용하는 정제. 비타민제 등에 사용한다.
- 발포정: 물에 넣으면 기체가 발생하면서 빠르게 녹는 제형이다.
- 설하정: 혀 밑에 넣어 녹여 먹는 제형. 약효를 보기 위해 사용한다.
- 장용정: 알칼리성 환경에서만 녹게 만들어 장에서 약물이 분해되도록 만든 제형이다.
- 트로키제: 사탕처럼 녹여서 복용하는 정제다.
산제(가루약): 의약품을 분말로 만든 것으로, 빠른 흡수를 돕기 위해 만든 제형이다.
액제: 말 그대로 액체 형태의 의약품.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환자들이 쉽게 복용할 수 있다. 점성을 더한 시럽 제형도 액제의 한 종류다.
캡슐제: 의약품을 캡슐에 충전하거나 캡슐 형태로 만든 의약품을 말한다.
- 경질캡슐제: 가루나 과립 형태의 의약품을 캡슐에 넣어 제조한 것
- 연질캡슐제: 액상을 캡슐 형태로 제조한 것
반고형제: 외부에서 힘을 가하면 흐르거나 변형되지만, 그대로 두면 본래의 형태를 유지하는 제형이다. 주로 피부나 점막 등 특정 부위에 바르는 방식으로 활용한다.
- 연고제: 피부나 점막에 발라 체온으로 녹여서 흡수하는 형태
- 크림제: 피부, 구강점막, 항문 주위에 얹듯이 도포하는 제형
- 겔제: 수용성 액상 물질 안에 크고 작은 분자들이 분산되어 젤리처럼 되는 제제
주사제: 근육이나 혈관에 직접 주사해 약물을 투여, 체내에 직접 작용하도록 하는 형태다.
에어로솔제: 약물을 액화 기체나 압축 기체와 섞어 뿌리는 제형이다.
왜 제형을 다르게 만들까?
제형은 약물의 효과와 용량을 정확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빠른 흡수가 필요하면 액제나 주사제를 사용하고, 지속적인 효과가 필요하면 약물 작용 시간에 차이를 두는 알약 형태의 정제를 사용한다.
치료 목적에 따라 제형이 달라질 수도 있다. 피부에 생긴 상처나 염증을 치료하는 경우 전신에 작용하는 먹는 형태의 약이 아닌 필요 부위에 직접 바르는 반고형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환자의 연령, 상태, 질환에 따라 약물을 효과적으로 투여하기 위해 제형을 선택하기도 한다. 고체를 삼키기 힘든 영유아를 위해 시럽 형태로 해열제를 만드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섭식장애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물 없이 혀에 닿기만 해도 녹는 구강용해필름(Orally Disintegrating Film, ODF)를 활용해 빠른 흡수를 돕는다.
ODF제형에 대해 더 알아보기 → 국내 유일 쓴맛 없는 구강용해필름, CMG제약 STARFILM®
※ 출처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 의약품 제형의 세계로~ 정제, 캡슐제, 반고형제 등 다양한 종류를 알아보아요!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 변화하는 약? 의약품 제형의 다양한 변화 알아보기!
- 중앙일보 – [약 이야기]약 이름에 ‘ER, CR, XR’있다면 쪼개거나 씹어먹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