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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치료제(Cell Therapeutics)란?

2024.02.14

세포치료제는 살아있는 세포를 체외에서 증식∙선별하는 등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방법으로 특성을 변화시켜 치료 및 진단, 예방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주로 암이나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난치성 질병 분야에 활용되며, 생명체의 기본단위인 ‘세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발병 기전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점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포치료제는 살아있는 세포를 원료로 하는 만큼, 세포 배양과 관련된 정밀기술뿐만 아니라 세포에 대한 엄격한 품질관리 등 고도의 기술력을 요한다.

세포치료제는 세포의 유래에 따라 ▲본인으로부터 적출된 세포나 조직을 사용하는 자가유래 세포치료제(Autologous)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 적출된 세포나 조직을 사용한 동종유래 세포치료제(Allogenic) ▲사람 이외의 종으로부터 적출된 세포나 조직을 사용하는 이종유래 세포치료제(Xenogenic)로 구분한다.

또 세포치료제는 사용하는 세포의 종류와 분화 정도에 따라 줄기세포치료제(Stem Cell Therapy), 면역세포치료제(Immune Cell Therapy), 체세포치료제(Somatic Cell Therapy)로 구분할 수 있다.

골수, 제대혈, 지방 등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만드는 줄기세포치료제는 인체의 세포를 유지∙관리하고 손상된 세포를 재생하는데 주로 활용된다.

T세포, 수지상세포, NK세포 등 면역세포를 활용한 면역세포치료제는 인체의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특히 NK세포는 여러 면역 세포들 중에서도 특이적 항원 없이도 암세포와 같은 비정상 세포를 만나면 스스로 인지하고 공격하는 기능이 있어 치료제로 많이 연구되고 있다.

체세포치료제는 피부, 연골, 지방세포 등 이미 분화가 완료된 세포 자체를 이용해 피부 화상이나 흉터 치료 및 연골 재생에 쓰인다.

이 외에도 최근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를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키메릭 항원 수용체 발현 T세포(Chimeric Antigen Recptor-T, CAR-T)치료제가 대표적이다. CAR-T 세포치료제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몸 밖으로 꺼내 암세포에 특이적인 CAR 유전자를 발현시킨 뒤, 바이럴 벡터에 넣어 다시 체내에 주사하는 방식의 항암제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Markets and Markets에 의하면 세계 세포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25억 2060만 달러로 추정된다. 연평균 약 14.4% 지속 성장하여 2025년에는 약 56억 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등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

2021년 4분기 기준, 전세계적으로 승인된 세포∙유전자치료제는 88개로, 그 중 세포치료제가 64개로 가장 많다(유전자 변형이 되지 않은 일반 세포치료제 55개, 유전자 변형 세포치료제 9개). 그 외 유전자치료제는 7개, RNA 치료제는 14개, 항암 바이러스는 3개다.

최근 한국에서는 ‘첨단 재생의료 및 첨단 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침에 관한 법률(첨생법)’이 통과함에 따라 중증·희귀·난치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첨단 바이오의약품을 활용한 치료 기회가 확대되면서, 세포치료제 R&D 및 산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출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ASTI Market Insight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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