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에서 만나요!
랜선 고객과 소통하는 차바이오그룹 H&B

뷰티 브랜드들은 인스타그램, 틱톡, 블로그 등 SNS를 활용하는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으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차바이오그룹의 H&B(Health & Beauty) 브랜드 또한 기초 화장품, 미용 기기,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품목을 다각화하면서 SNS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현지 감성 가득, 인플루언서와 함께
2016년 기초 화장품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새터데이 스킨은 한가지 과제에 직면했다. 색조나 향수 중심으로 형성된 미국 화장품 시장에 기초 화장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올바른 스킨케어 방법을 알리는 것이었다. 새터데이 스킨은 주요 타깃군인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활용, 제품과 제품을 활용한 기초 화장법을 알리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2030세대가 SNS에 올라온 뷰티 인플루언서들의 리뷰를 보고 화장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 착안해 뷰티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킴 카다시안과 그의 이부동생인 카일리 제너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활용해 ‘프리티 팝 프로바이오틱 파워 휩트 크림’을 소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2억 5천만명(킴 카다시안)과 2억 6천만명(카일리 제너)의 팔로워를 거느린 두 사람이 제품을 소개해 화제가 됐다. 그 외에도 브린 마리(400만 명), 카산드라 뱅크슨(186만 명), 미미에메이크업(171만 명), 뷰티위드인(255만 명), 제임스 웰시(147만 명) 등 해외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현지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새터데이 스킨 인스타그램은 현지 감성을 담은 이미지와 숏폼으로 18만 팔로워를 보유한 채널로 성장했다. 매 시즌에 맞춰 귀여운 이미지를 선보이기도 하고, 재미있는 밈(meme, SNS에서 유행하는 문화)을 활용해 제품을 바이럴하고 있다.

<새터데이 스킨 인스타그램에서는 인플루언서들이 자신만의 제품 활용법을 공유한다.>
2022년부터는 틱톡도 운영하고 있다. 새터데이 스킨 틱톡 채널은 현재까지 52만 6천명의 팔로워와 동영상 조회수 220만 회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이 팔로워를 중심으로 콘텐츠가 노출되는 반면, 틱톡은 사용자 모두에게 노출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확산 효과가 더 크다. 새터데이 스킨은 앞으로도 유행하는 밈(meme)을 활용해 제품을 부각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한 소통 창구
아기와 엄마를 위한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는 CMG제약 차앤맘(CHA&MOM)은 인스타그램에서 약 5,800명의 팔로워와 소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키즈 모델과 육아 유튜버와의 협업을 통해 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0월부터는 개그우먼 홍현희씨의 아들 연준범 군이 차앤맘 피토세린 라인의 모델이 되면서, 엄마들을 중심으로 한 기존 고객 외에도 키즈 모델을 팔로우하는 랜선이모들의 관심까지 더해져 차앤맘의 고객이 한 층 더 넓어졌다.

<75만 팔로워를 자랑하는 키즈 모델 은우와 육아 유튜버 호온, 개그우먼 홍현희씨의 아들 연준범 군을 포함해
차앤맘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리뷰로 가득한 차앤맘 인스타그램>
차앤맘 인스타그램은 단순히 모델에만 강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기획 시리즈를 운영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임신∙출산∙육아 노하우를 다룬 ‘차모모’ 시리즈와 엄마들의 마음을 공감하는 ‘맘,맘이야’ 시리즈다. 차모모 시리즈는 차병원의 건강정보를 활용한 콘텐츠로, 엄마와 아이의 건강을 위한 건강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영아의 계절별 피부 관리법부터 엄마를 위한 산후 탈모, 임신 중 튼살 관리법 등 엄마와 아이의 건강정보를 주로 다루고 있다. 이 외에도 ‘두뇌 발달을 돕는 얼굴 마사지’, 장 건강을 위한 아기 복부 마사지’ 등 로션을 바를 때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차앤쓰담’ 영상 콘텐츠로 인기다.
‘맘,맘이야’ 시리즈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는 인스타툰(인스타그램에서 연재되는 웹툰) 형식으로, 주 1회 업로드 된다. ‘맘,맘이야’는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경험담을 담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다. 차앤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한설아 과장은 “차앤맘 고객분들과 육아를 주제로 소통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인스타툰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세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저의 경험에서 소재를 찾기도 하고, 아이가 있는 팀원들과 육아 고민을 나누며 주제를 고르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차앤맘은 앞으로도 인스타그램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아이와 엄마, 가족들을 위한 제품과 공감형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 ‘맘,맘이야’ 시리즈 중에서 팔로워의 반응이 좋았던 ‘엄마는 망각의 동물 편’. 팔로워들은 본인의 경험을 공유하며
브랜드-소비자 간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소비자-소비자 간 소통이 이어졌다.>
국내외 활약상을 담아라!
차메디텍은 다양한 성장인자, 펩타이드, 천연 추출물을 활용해 의료기기, 화장품 등의 핵심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히아필리아 SMV를 중심으로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해외 학회와 행사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차메디텍은 외국 바이어들에게 회사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2022년 SNS채널을 개설했다.

<차메디텍 인스타그램에서는 여러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업팀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우종희 차메디텍 해외영업팀 부장은 “뷰티 업계에서는 인스타그램이 필수적입니다.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바이어들에게 실시간으로 회사 현황을 알리려면 글로벌 SNS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라며 SNS 운영 취지를 밝혔다. 최근에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의 특장점을 다룬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 시장은 블로그를 기반으로 SNS마케팅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블로그에서 브랜드나 제품이 검색되고, 리뷰가 쌓여 있어야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차메디텍도 블로그를 개설해 국내 소비자에게 제품을 알리고 있다. 차메디텍은 국내에서도 꾸준히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블로그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고객 참여 유도해 눈길 끌어
남녀노소 모두를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고 있는 CMG건강연구소도 2020년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영업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였다. 그 무렵 SNS에서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이 주도하는 건강 관련 콘텐츠가 유행했다.
CMG건강연구소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하면서, 인스타그램에 어울리는 컨셉이미지를 활용해 채널을 운영한다. CMG건강연구소 채널은 ‘고객 참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형태가 아닌 고객이 참여가 유도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소비자들이 어떤 이벤트가 열리는지 궁금해하며 습관처럼 채널에 들어오고 계속 팔로우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CMG건강연구소 인스타그램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서정민 대리는 “소비자들이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동시에 우리 제품의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일주일에 두번씩 제품의 특장점을 담은 콘텐츠를 올리고 한 달에 두 번씩 팔로워 이벤트를 열고 있다. 앞으로는 리뷰 중심의 이벤트를 열며 구매로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