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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신인] “세포치료제 공정개발로
희귀 난치성 환자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2024.12.11

차바이오그룹 신입사원 인터뷰, ‘CHA신인’ 시리즈는 2024년에 입사한 새로운 얼굴들을 만납니다. 그들이 차바이오그룹을 선택한 이유와 담당 직무,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네 번째로 만난 인물은 차바이오텍 GTP팀 장수빈 선임 연구원입니다. 연구 단계의 치료제가 상용화 될 수 있도록 공정개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차바이오텍 R&D부문 GTP(Good Tissue Practice)팀에서 일하고 있는 장수빈 선임 연구원입니다.

GTP팀이라고하면 낯설게 느껴지실텐데요. GTP팀은 우수한 품질의 세포를 생산하기 위한 공정을 개발하는 부서입니다.

저는 학부에서 임상병리학을 전공했고, 바이오 연구원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대학원에서는 생화학/분자생물학을 전공하며 석사 과정 동안 단백질의 작용 기전을 연구하며 실험에 사용할 단백질을 생산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세포를 배양했습니다. 생산되는 단백질의 질이 배양 조건과 작업자의 역량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깨닫고 공정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평소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는 제 성격과 공정개발 업무가 잘 맞는다고 생각해 차바이오텍 GTP팀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세포치료제는 고도의 기술과 복잡한 과정을 거쳐 개발됩니다. 일반적인 화학의약품 개발 과정 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까다로운 규제를 준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세포 추출, 배양, 조작, 임상 시험의 과정을 거칩니다.

<장수빈 선임은 실험실에 고가의 장비가 많지만 연구원의 꿈을 꾸며 처음 접했던 현미경에 제일 애정이 간다고 한다.>

이 중에서 저는 배양과 관련된 ‘공정개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환자나 공여자로부터 추출한 세포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한 최적의 배양 조건을 찾는 일입니다. 이 과정에서 임상시험이나 분석개발에 사용할 시료를 생산해 제공하고, 공정개발이 끝난 후에는 GMP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하는 업무도 맡고 있습니다.

공정개발 직무는 실험실의 연구 결과를 제품 생산으로 이어주는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정 라인을 최적화하면 치료제의 생산 비용을 낮출 수 있어,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차바이오텍은 NK세포(Natural Killer Cell, 자연살해세포)를 활용해 교모세포종, 난소암, 간암, 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NK세포와 관련된 공정개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NK세포치료제는 환자의 NK세포를 추출해 강화·증식한 후 환자 본인에게 투약하는 자가유래 방식과 건강한 일반인의 NK세포를 추출해 강화·증식한 후 여러 환자들에게 투여하는 동종유래 방식으로 개발할 수 있습니다.

자가유래 방식은 환자 자신의 세포로 만든 치료제여서 면역거부반응과 같은 부작용이 없지만 본인만 사용할 수 있어 치료제가 매우 고가입니다. 반면 동종유래 방식은 다른 사람의 세포를 사용하다보니 면역거부반응과 같은 부작용을 해결해야 하지만, 대량생산이 가능해 치료제 가격이 낮아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NK세포의 특성을 고려해 자가 NK세포 대량생산 공정개발, 동종 NK세포 증식 조건을 확립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세포치료제는 현재 치료방법이 없는 희귀 난치성 질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원이 되고 싶습니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연구원들과 또는 관련 부서들과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입사해서 지금까지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찾기 위해 동료들과 논문을 공부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연구에 가장 필요한 ‘최적의 배양 조건’을 찾기 위해 ‘NK세포의 대사 과정과 종양의 미세환경(NK Cell Metabolism and Tumor Microenvironment)’이라는 논문을 읽고 있습니다. 세포 동결 기술 관련 논문도 찾아보고 있습니다. 세포치료제를 냉동제형으로 개발할 경우 보관과 운송이 용이하고, 환자에게 투여가 필요할 때 바로 녹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포치료제 비용을 낮출 수 있어 상업화 측면에서도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세포치료제가 냉동 제형으로 개발된 사례가 적어 저희 팀에서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차바이오텍에서는 연구원들이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집중 연구 시간 외에 팀을 이뤄 서로 관심있는 주제의 논문을 읽고 공유하고 개인적으로 연구에 접목할 수 있는 논문을 찾아 가능 여부를 협의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같이 고생하고 있는 동료들도 본인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며, 저희가 노력하는 만큼 좋은 성과가 나와서 얼른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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