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그룹, 글로벌 CGT 생태계를 확장하다

국내 대표 바이오헬스 행사인 ‘바이오코리아 2026’이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바이오코리아는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자, 투자자, 정부·공공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바이오헬스 산업의 최신 흐름을 공유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서도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기술사업화 등이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특히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임상과 생산, 투자, 해외 진출로 연결하는 ‘사업화 역량’이 바이오기업의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주목받았다.
차바이오그룹도 행사에 참가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중심의 글로벌 사업화 전략을 소개하고, 국내외 바이오기업들과 협력 논의를 이어갔다. 차바이오텍은 ‘K-Bio CIC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중심으로 K-바이오 스타트업 글로벌 육성 전략을 발표했고, 마티카바이오랩스는 CMO 계약 체결과 업무협약으로 CDMO 사업 확장을 이어갔다.
K-Bio CIC,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 허브로
차바이오텍 글로벌BD본부 허영진 실장은 28일 오픈세션에서 ‘글로벌 바이오 혁신의 심장 K-Bio CIC, 세계를 연결합니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허 실장은 차바이오텍이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조성 중인 CGB(Cell Gene Bioplatform) 안에 약 1만㎡ 규모의 ‘K-Bio CIC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말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io CIC는 바이오 스타트업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험공간과 장비, 임상·생산 연계, 글로벌 사업개발 지원을 제공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K-Bio CIC는 스타트업이 연구에서 사업화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공백을 메우기 위해 차바이오그룹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먼저 차바이오그룹은 K-Bio CIC를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이 초기 연구부터 글로벌 상업화까지 단절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다리’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CGB 안에는 약 100개의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라는 점도 소개했다.

<글로벌BD본부 허영진 실장이 오픈세션에서 K-Bio CIC에 대해 소개했다>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들도 K-Bio CIC의 역할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노바티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빅파마 BD 임원들은 K-Bio CIC가 바이오 스타트업이 겪는 ‘데스밸리(Death Valley)’를 넘는 데 필요한 중간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초기 기술과 글로벌 사업화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빅파마가 필요로 하는 정보와 데이터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차바이오텍은 K-Bio CIC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중심의 글로벌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이 기술개발과 투자유치,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갈 수 있는 프리미엄 혁신 플랫폼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마티카바이오랩스, CMO 계약으로 CGT CDMO 역량 확장
바이오코리아 2026에서는 차바이오그룹의 CDMO 사업 성과도 이어졌다. 차바이오텍의 자회사인 마티카바이오랩스는 행사 기간 중 정진바이오사이언스와 중간엽줄기세포 배양액 위수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마티카바이오랩스-정진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들이 MOU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마티카바이오랩스는 고품질 줄기세포 배양액을 생산해 정진바이오사이언스에 제공한다. 줄기세포 배양액은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에서 세포 밖으로 분비되는 성장인자, 항산화물질, 다양한 사이토카인 등으로 구성된다. 정진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활용해 피부 재생 관련 의료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마티카바이오랩스는 비임상 위탁연구(CRO) 전문기업 휴믹과도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중장기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CRO 서비스와 CDMO 역량을 결합해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주기에서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의약품 정보 교류, 비임상용 시료 생산, 효능 및 독성 평가를 통한 공정 개발, 의약품 허가 등 규제 대응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마티카바이오랩스 임직원들이 홍보부스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마티카바이오랩스 민병조 대표는 “마티카바이오랩스는 20년 넘게 쌓아온 차바이오그룹의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과 생산 경험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기술이 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생산 및 품질 측면에서의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제약·바이오 전시회에 참여해 잠재 파트너사와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수주 규모와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바이오그룹은 이번 바이오코리아 2026을 통해 CGT 분야에서 쌓아온 연구·임상·생산·사업화 역량을 국내외 바이오기업들과 공유하며 협력의 폭을 넓혔다. 차바이오그룹은 앞으로도 K-Bio CIC와 마티카바이오랩스를 중심으로 국내 바이오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협력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