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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좀(Exosome)이란?

2024.04.04

엑소좀(Exosome)은 세포가 분비하는 50~200nm 즉, 나노 입자 크기의 작은 주머니다. 주로 사람의 혈액, 소변, 침, 모유, 뇌척수액 등에서 찾아볼 수 있고, 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다. 엑소좀 표면은 세포막과 동일한 지용성 물질이 둘러싸고 있어 몸 안의 어느 조직이든 통과할 수 있다. 또 엑소좀에 담긴 단백질, 지질, RNA 등은 세포의 구성성분과 동일해 조직의 성장, 재생, 면역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처음 엑소좀이 발견됐을 때는 세포 대사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로만 알려졌다. 엑소좀이 세포 속을 드나들며 신호를 전달하는 우체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이로 인해 엑소좀에서 ‘세포외소포(extracellular vesicles, EVs)’로 공식 명칭이 바뀌었다.

엑소좀에 대한 연구는 1991년 시작돼 2015년까지 4,865건의 연구가 발표됐다. 2016년부터 세계적으로 엑소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논문 발간 건수도 폭증해 2021년에는 1만 3730건에 이르렀다. 연구자들은 엑소좀의 특징을 활용해 바이오마커과 바이오 의약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첫째, 엑소좀은 모세포의 특성과 상태를 반영하고 있다. 혈액이나 소변에서 엑소좀을 채취해 암세포 분자의 존재 유무를 분석하면 조기에 암을 발견하는 바이오 마커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둘째, 엑소좀은 신체유래 세포로 거부반응이 적다. 엑소좀 자체의 세포 간 통신 기능을 활용해 목표하는 치료 부위에 정확하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어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로도 주목 받고 있다.

엑소좀을 활용한 치료제는 아직 연구단계로, 개발된 것이 없다. 반면, 피부 미용시장에서는 엑소좀 화장품 개발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엑소좀은 모공에 비해 입자가 250분의 1에서 600분의 1 가량으로 크기가 작고, 구성성분이 세포와 동일하기 때문에 피부 흡수∙침투가 쉬워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소재는 줄기세포 배양액에서 얻은 엑소좀과 인체 유산균에서 유래한 엑소좀이다.

<인체 유래 유산균 엑소좀을 활용한 차메디텍의 셀터미 리바이브 EX>

줄기세포 배양액에서 얻은 엑소좀은 줄기세포의 분화 능력을 담은 단백질과 세포 정보가 그대로 들어 있어 피부 재생 효과에 탁월하다.

인체 유산균에서 유래한 엑소좀은 자외선이나 유해균과 같은 외부 자극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피부 노화, 색소침착, 붉은기 등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차메디텍이 출시한 셀터미 리바이브 EX도 이를 활용해 만들었다. 이 외에도 피부 재생 연고 개발을 위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 출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식의약 R&D 이슈 보고서, 엑소좀, 20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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